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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동네 한 바퀴 219회 이만기 경기도 오산 에 가다

일상생활

by willy-nilly 2023. 5. 17.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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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9회

<동네 한 바퀴>

 

이만기, 오색찬란한 ‘경기도 오산’에 가다

이만기, 일본인 사장님의 ‘콩비지 머핀’을 맛보다!

방송 : 2023년 5월 6일 (토) 오후 7시 10분 KBS 1TV

 

 

교통의 중심지이자 시로 승격된 지 30년이 조금 넘은 가장 젊은 도시, 경기도 오산. 젊지만 유구한 역사가 있고, 새것과 오래된 것, 관록과 패기가 공존하는 오산. <동네 한 바퀴> 219번째 여정은, 권율 장군의 일화가 담긴 독산성 세마대에서 여정을 시작해 본다.

 

▶1번국도 옆, 오산의 시간을 함께한 연립주택 어머니들

 

1번 국도를 따라 걷던 이만기는 겉보기에도 연륜이 지긋한 연립주택을 발견한다. 4동 32가구 규모로 2층에 불과한 작은 연립이지만, 40여 년 전 완공 당시만 해도 논밭 일색이던 오산에선 보기 드문 대단지 주택이었단다. 어느덧 40년 넘게 이곳에 살고 있다는 이상천 어머니. 도로가 확장되고, 곳곳에 고층 건물이 세워지며 변화를 거듭한 오산의 지난 모습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본 장본인이기도 하다. ‘오산을 경기도의 변두리로 알고 있다면, 큰 오산!’이라 말하는 연립주택 어머니를 만나, 오산의 변천사를 잠시 들어본다.

 

▶굴삭기 기사의 자부심이 담긴 우든카 (wooden car)

 

오래된 주택가 골목에서 굴삭기를 세차 중인 남자를 만난다. 그의 뒤로 보이는 큰 컨테이너 건물. 자신의 공방이라 소개하는 그를 따라 들어가자, 백여 대의 중장비 미니어처들이 놀랍게 한다. 공사 현장에서 쓰는 여러 중장비를 나무모형으로 만든 일명 ‘우든카’. 이명균 씨가 15년 동안 만든 중장비 종류는 약 30종, 수백 대가 넘는단다. 모두 중장비를 향한 순애보로 시작했다는데. 18살에 굴삭기 기사가 돼 40년 가까이 한 우물 파며 성실하게 삶을 일궈온 명균 씨. 굴삭기 기사의 인생이 담긴 멋진 작품을 만나본다.

 

▶청춘을 위해 청춘을 바친 대학가 밥집 노부부

 

 

80여 년의 역사를 지닌 한신대학교. 그 절반의 시간을 함께한 곳이자, 한신대 학생들에게 모르면 간첩이라 불리는 식당이 있다. 학교 쪽문으로 내려가는 길목에 가정집을 개조해 만든 작은 식당. 떡볶이, 돈가스, 감자샐러드 등 학생들 입맛에 맞춘 반찬이 무한리필이며 음식을 내기까지 걸리는 시간, 단 5분. 43년 전, 생계를 위해 장사를 시작한 부부는 동생 같고 자식 같은 청춘들을 위해 앞뒤 재지 않고 퍼주고,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시절엔 학교에 고립된 학생들을 위해 몰래 밥을 해 나르곤 했단다. 학생들의 굶주린 배뿐만 아니라 힘들고 지친 마음까지도 든든히 채워준 부부의 돼지불백 한 상을 맛본다.

 

▶오색둘레길을 빛내는 돌멩이 화가

 

고인돌공원 걷다 보면 독산성, 서랑저수지 등 오산 명소들을 하나로 연결해 전체를 아우르는 오색둘레길이 나온다. 둘레길을 걷다가 발견한 또 다른 돌멩이들. 아기자기한 그림이 그려진 돌멩이를 따라 올라간 곳에서 한 어머니를 만난다. 평소 둘레길을 자주 찾는다는 어머니는 오가는 탐방객들에게 더 큰 행복을 주고 싶어, 2년 전부터 돌에 그림을 그려 둘레길을 꾸미고 있단다. 오색둘레길을 더욱 빛내는 돌멩이 화가로부터 오산의 숨은 매력을 들어본다.

 

▶기억해야 할 우리의 역사,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6·25전쟁 최초로 유엔군이 파병돼 벌인 최초의 전투, 죽미령 전투를 기념해 세워진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은 6·25전쟁 및 유엔군 초전 70주년이 되던 해인 2020년에 정식 개장했단다. 죽미령 전투를 재조명한 공원 내 스미스 평화관을 둘러보며, 6·25전쟁의 안타까운 역사를 돌아보고, 지금의 자유와 평화엔 그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음을 되새기며, 감사와 추모의 마음을 담아본다.

 

▶오색둘레길에서 즐기는 여유 한 잔

 

 

오산의 걷기 좋은 길. 오색둘레길 코스 중 하나인 서랑저수지는 황구지천 동쪽 들녘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1955년에 축조된 곳으로, 데크 산책로가 있어 걷기에 더덜없이 좋은데. 동네 지기 이만기는 저수지 위를 가로지르는 데크 길을 걸으며, 마치 수변 위를 거니는 느낌을 만끽해 본다. 그러다 데크 길 끝자락에서 발견한 한 무인카페. 커피 한 잔과 함께 그림 같은 고즈넉한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 본다.

 

▶일본인 엄마의 콩비지머핀 가게

 

쾌적하고 반듯반듯한 세교지구 아파트촌을 걷다, ‘콩비지머핀’이라는 생소한 문구에 안으로 들어가니 일본인 사장 아미 씨가 반갑게 맞이한다. 4년 전, 한국인 남편을 따라 오산에 정착하면서 머핀 가게를 연 아미 씨. 콩비지로 만든 디저트의 세계를 알리고, 무엇보다 적적한 타국 생활에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었단다. 오늘도 한국살이에 적응 중인 일본인 엄마의 달콤한 콩비지머핀을 맛본다.

 

▶누룽지 어머니의 행복 가득! 고소한 인생

 

지척에 오산천이 흐르는 구도심을 걷다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누룽지 굽는 가게를 발견한다. 가게를 빙 두른 20개 화구 위, 하루에 굽는 누룽지만 300장이란다. 4년 전, 주변의 만류에도 누룽지 가게를 열었다는 이의숙 어머니. 뜨거운 열정으로 누룽지 긁는 어머니의 고소한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오색시장 부부의 꿈, 쑥부쟁이비빔밥

 

1792년 발간된 <화성궐리지>에 처음 등장해, 약 230년의 역사를 가진 오색시장. 오색시장 끝자락, 약 12㎡ 공간이 전부인 이곳에서 쑥부쟁이비빔밥을 대표메뉴로 4년째 가게를 운영 중인 부부를 만난다. 돈 한 푼 없이 오색시장에 들어와 어렵게 가게를 시작한 부부. 비빔밥 한 그릇 한 그릇 정성을 담아서 팔고 있단다. 아내의 유일한 소원은 남편의 신장이식. 훗날 건강을 되찾은 남편과 손잡고 고향에도 놀러 가고, 자신들의 이름으로 넓은 밥집을 차리는 것이 꿈이란다. 부부의 소박하지만 간절한 꿈이 담긴 쑥부쟁이비빔밥을 맛본다.

 

오색둘레길 따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동네, 경기도 오산. 그보다 더 눈부시게 빛나는 오색빛깔 인생 꽃을 피운 이웃들의 이야기가 5월 6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동네 한 바퀴> [219화 오색찬란하다 인생길 – 경기도 오산] 편에서 공개된다.

출처:2023.05.04 KBS[동네한바퀴] ww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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